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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尹 회견서 TK 언급…지지층을 향한 사과?

2024-11-07 1,73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 조영민 차장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오늘 조 차장이 직접 기자회견장에 들어갔잖아요. 일단 분위기부터요.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있어요? <br><br>대통령 취임 이후 제가 용산을 출입하면서 본 모든 회견들 중 가장 엄숙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8월 기자회견 비교해보시면 대통령 입장할 때 차이가 있죠. <br> <br>아무도 박수치지 않습니다. <br> <br>이건 끝날 때도 마찬가지였고 참모들도 어찌해야 하나 싶어 일부만 치다 말더라고요 <br> <br>엄중한 상황에서 열린 회견이란 분위기가 반영된 겁니다. <br> <br>Q2. 대통령이 담화읽다가 일어나서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어요. 예상했습니까. <br><br>대통령 취임하고 고개숙여 사과한 것 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제가 좀 알아보니까. <br> <br>어제, 그러니까 회견 전날, 대통령이 의사를 밝혔다고 합니다. <br> <br>일어서서 고개숙여 사과하겠다고요. <br> <br>진정성을 보여야 한다는 판단이겠죠. <br> <br>Q3. 이번 회견에서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본다면 조 차장은 뭐로 봅니까? <br><br>대통령의 오늘 기자회견에 담긴 가장 큰 노림수는 무엇이었을까. <br> <br>제가 그 답을 대통령의 담화문 원고에서 찾아봤습니다. <br> <br>바로 이 단어입니다. <br><br>'초심'입니다. <br><br>대통령은 초심으로 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48.56%, 대선 득표율인데요.<br> <br>대통령을 대통령으로 만들었던 지지층을 겨냥한 메시지로 봅니다. <br>  <br>빠질대로 빠진 지지세부터 올려야 국정동력이 나오니까요. <br><br>Q4. 그래서 오늘 대구 경북 지역을 언급한 겁니까. <br><br>네. 최근 대구경북 지지율 추락이 큰 화제였죠. <br> <br>오늘 대통령의 회견에서는 '육영수 여사' 라는 단어가 등장했고요. <br> <br>아예 대구경북지역에 대해 대통령이 절대적인 지지로 나를 만들어준 곳 이라고 표현했습니다. <br><br>[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] <br>"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. 자식이 밖에서 혼나고오면 혼난게 맞다틀리다 떠나서 너는임마 왤케 혼나고다녀 좀 잘해봐 그런것도 있다고 생각하고요."<br><br>전국민을 상대로 한 담화와 회견이지만, 분명한 타깃, 지지층을 겨냥한 목소리였다는 겁니다. <br> <br>때문에 지지층만을 향한 사과라는 비판도 감수해야 할 겁니다. <br><br>Q5. 오늘 사실 가장 큰 관심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답변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였잖아요? <br><br>김건희 여사에 대한 기자들의 질문도 많았고요. <br><br>답변도 길었습니다. <br> <br>뭐 특검 문제나, 명태균 씨와의 관계, 국정 개입 논란 등 사과는 했습니다. <br> <br>처신과 관련해 국민께 걱정끼쳐 드린거 무조건 잘못이라 생각한다고요. <br> <br>하지만 저는 특히 대통령의 영부인에 대한 그동안의 감정이 묻어난 이 표현을 주목합니다. <br> <br>"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 만들어서 제 처를 악마화 했다" <br> <br>이 부분인데요. <br> <br>제가 들어보면, 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선언 이후 야권의 중점 타깃이 된 영부인에 대한 일종의 감정적 부채감이 크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영부인 이슈에 대해 사실관계를 따지고 방어하는 모습은 이런 감정에서 기인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. <br> <br>Q6. 영부인에 대한 부채감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, 제가 봐도 영부인 이슈에 대해서는 가끔씩 욱하는 것 같달까요?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<br><br>사용한 단어들에 잘 묻어납니다. <br> <br>남들에게 욕 안먹이려고 돕는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 그런다면 국어사전을 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.<br><br>영부인이 국정개입 했다는 지적에 대한 대통령 답변인데, 사실 좀 공격적으로 보일 수 있거든요? <br> <br>오늘 회견에서 국민에게 보여지는 태도가 참으로 중요했던 대통령실 기조에서도 아마 '엇' 싶었을 겁니다. <br> <br>대통령의 영부인 문제에 대한 이 태도가 여론의 좌우할 주요 포인트라고 봅니다. <br> <br>Q7.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5대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어쨌든 오늘 답을 내놓은 것 같아요? <br><br>하나하나 짚어보면요 <br> <br>명태균 이슈 설명과 사과를 요구했었는데 구체적으로 무엇이다는 아니지만 총론적으로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김 여사 활동 중단이나 인적쇄신, 특별감찰관, 국정쇄신 모두 대통령실 입장에서는 '완전'까지는 아니지만 대체로 수용한 그림입니다. <br><br>다만 한동훈 대표가 침묵 모드입니다. <br> <br>요구한 사람이 침묵한다는 것, 시원했으면 그만한 평가를 했겠죠. <br> <br>한 대표 측 따져보면 5대 요구 중 받아들여진 게 사실상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Q8. 대통령실은 이제 회견이 끝났으니 어떻게 하는 겁니까? <br><br>2부속실도 출범하고 인적쇄신도 하고 새 출발을 하겠다는데요. <br> <br>오늘 회견에 대한 여론 반응에 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쨌든 지지율 반등 기미를 잡는다면, 그게 모멘텀이 될 것이지만, 오히려 고꾸라질 경우, 다시 고심에 빠질 수 밖에 없는 구도입니다. <br> <br>당내 반발도 거세지겠죠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 조영민 차장이었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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